북한, 초정밀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발표

처음 시험발사된 KN-17으로 추정

Oliver Hotham, 2017년 05월 30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30일 목표물을 ‘초정밀타격’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정밀조종유도체계를 도입한 탄도로케트’를 시험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매체들은 이번 시험 발사는 지난 미사일 발사들에 비해 발사 준비 과정이 ‘고도로 자동화’되었으며 미사일이 ‘무한궤도식 자행발사대차’에서 발사되었다고 밝혔다.

북한 매체들은 또 김정은이 평소처럼 시험 발사를 감독했으며 성공적 미사일 발사에 ‘만족을 표했다’고 전했다.

노동신문 기사에 따르면 이번 시험 발사는 “임의의 지역의 적대상물들을 초정밀타격할수 있는 새 형의 정밀유도탄도로케트의 기술적 지표들을 확증하며 각이한 전투환경속에서 새롭게 설계제작한 무한궤도식 자행발사대차의 운영믿음성을 검토”하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되었다.

노동신문 기사는 또 미사일이 일본 동해 상으로 날아가 “예정목표점을 7m만 벗어나 정확히 명중하였다”고 전했다.

미 태평양사령부에 따르면 미사일은 원산 일대에서 발사되었다 | 사진=노동 신문

미군 태평양사령부와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29일 새벽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발사된 미사일을 탐지했다고 발표했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미사일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원산으로부터 미사일이 발사되어 동해상으로 최소 500km를 날아갔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트위터에서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함으로써 중국에 ‘중대한 결례’를 저질렀다며 북한을 규탄했다.

한편 북한 매체는 이번에 시험 발사된 미사일이 지난 4월 15일 평양에서 진행된 태양절 열병식 당시 선보인 여러 새로운 미사일들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제임스마틴비확산연구센터의 데이브 슈밀러 연구원은 북한 매체에 묘사된 내용으로 미루어 보아 이번에 시험 발사된 미사일이 KN-17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국 매체들이 지난 4월 15일 열병식 당시 KN-17로 지목한  미사일의 모습 | 사진=NK 뉴스

KN-17은 단·중거리 단(單)단식 정밀스커드미사일로 추정되며 지난 4월 15일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일각에서는 이 미사일이 함선 대응용으로 개발되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무한궤도식 자행발사대차’에 대한 북한의 묘사 역시 지난 4월 15일 처음으로 그 모습을 드러낸 이 미사일의 모습과 일치한다.

미 태평양사령부와 일본 정부에 따르면 북한이 새로 시험 발사한 스커드미사일이 동해상에 떨어졌다. |  사진=노동신문

 

이스라엘의 미사일 전문가 우지 루빈은 지난 28일 NK Pro에 기고한 글에서 북한의 계속되는 궤도식차량 사용이 ‘놀랍다’고 밝혔다.

루빈은 “구 소련의 초기 스커드 발사대 역시 궤도식차량이었으나 이후에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TEL)로 바뀌었고 북한은 이전에 KN-17을 장착할 수 있는 노동미사일을 위한 5축형 이동식 발사대를 선보였다”면서 “KN-17 발사에서 무한궤도식 발사대를 선택한 이유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시험발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이후 최근 몇 주 간 세 번째 발생했다.

지난 21일 북한은 북극성 2형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북극성 2형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다. 북한 당국은 고체 연료를 사용하는 북극성 2형이 지난 주말 발사된 이후로  ‘대량생산’돼 배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에 앞서 지난 14일 북한은 최고고도 4천500km에 이르는 화성 12형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

 

번역: 정다민 damin.jung@nknews.org, 김서연 seoyeon.kim@nknews.org

편집: 이희영 hee-young.lee@nknews.org

 

영어 원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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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사진=노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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