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과 중대한 충돌 가능성” 경고

한국에 사드 비용 부담도 요구

JH Ahn, 2017년 04월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한과의 군사적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고 27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날 취임 100일을 이틀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이성적이길 바라며 미국은 ‘외교적으로’ 현 문제를 해결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중대한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분명히 있다”며 “외교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싶지만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는 미 행정부가 상원의원 100명 전원을 초청하여 대북정책에 대한 극비 브리핑을 한 지 하루만에 백악관에서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김정은은 27세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집권했다. 어린 나이에 하기 어려운 일이다”라며 호평하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그가 매우 어려운 일을 했다고 말할 뿐이다. 그가 이성적인지 아닌지에 대해선 판단하지 않겠지만 이성적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해 1월 대선 준비 과정에서 “숙부를 비롯한 여럿을 숙청한” 김정은에 대해 “그를 인정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떠올리게 한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사드 배치 비용으로 10억 달러를 지불하길 원하며,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을 재협상하고자 한다는 선거운동 당시의 발언도 인정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적절하다. 10억 달러가 드는 방어 체계”라며 “이는 엄청나다. 상공으로 즉시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드의 주요 부품들은 이번 주 초 격렬한 반대 시위 속에 국내에 배치됐다.

국방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미국이 사드 배치 비용을 부담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국방부는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관련 규정에 따라 한국이 부지와 기반시설 등을 제공하고 사드의 전개와 운영, 유지 비용은 미국이 부담한다는 기본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 호의적인 발언을 해 취임 초기까지 중국의 무역 및 대북정책에 대하여 비난하던 입장에 변화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은 많이 노력하고 있다. 그는 분명 혼란이나 죽음을 피하고 싶어 한다. 좋은 사람이며 그를 잘 알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진핑은 중국과 중국 사람들을 사랑한다. 그는 무언가를 하려고 하지만 못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2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즈’는 중국이 북한에 원유 수출 제한 등 ‘전례 없는’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같은 날 시진핑 중국 주석은 북미 간 고조되는 긴장에 대해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중국이 경고한 지 이틀 후,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미국이 ‘누군가’와 협력해 우리 체제를 붕괴시키려 한다’며 중국이 미국과 ‘협력’하는 것을 비판했다.

 

메인 사진: 백악관

 

번역: 김서연 seoyeon.kim@nknews.org

편집: 이희영 hee-young.lee@nknews.org

 

영어 원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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