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대북 무역 올해 상반기에 10.5% 증가

대북수출은 29% 증가, 수입은 13.2% 감소

Damin Jung, 2017년 07월 14일

중국 관세당국인 해관총서는 올해 상반기 북한과의 무역액이 25억5천만 달러(한화 약 2조 8975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5%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중국의 대북 수입액은 8억8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2 % 감소했으며 대북 수출액은 16억7천만 달러로 29.1%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관총서 황송핑(黃頌平) 대변인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증가한 대북 수출이 주로 섬유 등 노동집약적인 제품들에 집중되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무역 통계는 추이톈카이(崔天凱) 미국 주재 중국 대사가 지난 10일 올해 1분기 북-중 교역이 증가했다는 보도는 왜곡된 것이라고 주장한 발언이 나온 후 발표된 것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추이 대사는 당시 워싱턴 카네기국제평화재단에서 열린 제7차 미-중 민간전략대화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은 금수조치를 규정하고 있지 않다”면서 “중국과 북한 간의 정상상적인 교역은 이 제재안들로 금지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추이 대사는 또 “중국과 북한 간 무역은 2015년과 2016년에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며 북한으로부터의 수입은 올해  4월과 5월 각가 41%와 32%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중국 정부가 북한산 석탄 수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음에도 해관총서가 지난 4월 공개한 올해 1분기 대북 무역액은 지난 해와 비교하여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미-중 관계가 냉각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중국 외교부의 겅솽(炅爽) 대변인 11일 “북한을 지원하는 중국의 역할을 과장하여 선전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일 화성14형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 트위터에서 중국이 북한에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하도록 하려는 노력이 실패했다고 발언했다.

미국 관리들은 최근 북한의 핵 및 탄도미사일 개발과 연루된 중국 업체나 개인들에 대하여 2차 제재를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지난 달 말 미국 재무부는 중국 해운업체와 중국인 2명을 제재대상에 올리고 중국 은행 1곳을 미국 금융시스템에서 배제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외교부 대변인이 미국에 대하여 “즉시 잘못을 시정하라”고 촉구하고 이러한 조치가 북한문제에 관한 미-중 간 협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미국의 움직임에 대하여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북-중 무역은 북한의 연간 대외무역액의 90%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므로 북한에는 사실상 생명줄이나 다름 없으므로 북-중 교역을 둘러싼 미-중 간 신경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번역:이희영 hee-young.lee@nknews.org

 

영어 원본 링크 (영어 원본 편집: Oliver Hot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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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K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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