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들 한적한 관광지로 백두산 찾아

중국인 관광객들 북한의 '오염되지 않은' 여행지 찾아

Mark Robertson, 2017년 07월 20일

여름이면 중국인 관광객들은 비교적 덜 붐비는 북한쪽 백두산을 찾는다. 중국에서도 백두산을 관광할 수 있는 여러 경로가 있으나, 북한쪽이 덜 붐비기 때문이다.

올해 6월10일부터 중국 옌볜조선족자치구 옌지 시의 여행사들이 최근 인기를 얻고있는 백두산 ‘동쪽 자락’ 3일 여행 상품을 다시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업계 관계자들이 NK뉴스에 전했다.

총비용 1천480위안(한화 약 230만 원)이면 여행객들은 중국에서 옌볜 국경지대로 이동해 광업도시 무산에서 멀지 않은 허룽(和龍) 남부지역에 위치한 구청리(古城里)에서 국경을 건널 수 있다.

지난 몇 년 간 비용은 증가해왔지만 (2012년 1천100위안) 다른 외국여행 상품에 비하면 훨씬 저렴하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북한에서 다른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반적으로 방문하는 곳 외에도 삼지연 대기념비, 김정일 출생신화의 배경이 되는 백두밀영, 리명수 폭포 등을 방문한다.

관광지들은 북한 측이 정하는데, 옌볜의 소식통들은 이를 인기 관광지인 백두산 천지를 둘러싼 선전으로 치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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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정상 |사진=우리투어

중국인 관광객들이 북한측에서 백두산 정상에 오르는 이유로 가장 흔히 꼽는 것은 여러 여행자 편의시설과 수백 개의 호텔 등이 있는 중국 쪽 세 가지 경로와 달리, 북한 쪽은 녹슨 케이블카 외에 별다른 시설이 없다는 점이다.

중국인들이 북한 상품을 선택하는 이유를 포함한 북한에 대한 인식 중에는 두만강 너머의 땅을 오염되지 않은 생태학적으로 깨끗한 공간으로 여기는 면도 있다.

북한의 빈곤함과 ‘후진성’을 비판하면서도 중국인 관광객들은 신선한 공기와 한적한 거리, 그리고 국외여행이 주는 긴장감에 매료되는 듯 하다.

중국쪽 산자락에 비해 덜 ‘오염된’ 지형을 찾는 데는 이유가 있다. 중국 여행객들은 점점 번잡한 장소에서 벗어나고 있다. 중국쪽 백두산 관광지를 찾은 여행객들은 2016까지 꾸준히 증가하다 이후 감소하고 있다. 2016년 초 46만 8천명이 방문해 전년도 같은 시기에 비해 1.7% 증가한 650만 위안(한화 약 10억 8천만 원)의 수익을 냈다.

중국의 북한 관광 통계는 공개되지 않고 있으나, 백두산을 찾는 관광객 수가 북한 시내를 방문하는 사람보다 훨씬 많은 것은 분명하다.

그러므로 남양 1일 여행, 나선 2일 여행 등에 더해 백두산 관광도 옌볜에서 출발하는 관광객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NK뉴스에서 중국 국경지대로 여행한 결과 여행사 네 곳이 중국인 관광객들을 ‘형제국’으로 유치하는 데 힘을 쏟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미사일 시험발사와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사망 사건에도 불구하고 여행 산업은 성장하고 있다.

북한의 오랜 경제 협력국인 중국의 관광객들은 그러한 뉴스거리와 여행지를 연관짓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서양에서 북한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몇천 명에 불과하지만, 중국인 관광객은 북한 연간 방문객의 80%에 가까운 대다수를 차지한다. 한국 정부는 2015년 북한을 찾은 중국인 방문객이 10만 명에 달했다고 추정했다.

 

번역:김서연 seoyeon.kim@nknews.org

편집:이희영 hee-young.lee@nknews.org

 

영어 원본 링크 (영어 원본 편집: Oliver Hot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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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K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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