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금강산 관광특구의 변화한 모습

북한이 관광특구로 지정했던 금강산은 한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긴 2008년 이후 어떻게 변했는가

JH Ahn, 2017년 06월 23일

금강산은 한 때 남북 간 협력과 평화의 상징이었다. 휴전선 인근 강원도에 있는 금강산에는 햇볕정책이 시행된 10년 동안 100만명이 넘는 한국인들이 현대아산을 통해 관광을 하러 방문했다.

그러나 2008년 7월 금강산을 찾았던 한국인 박왕자씨가 출입금지 군사구역에 들어가려 했다는 이유로 조선인민군의 총격을 받아 사망하면서  금강산 관광은 중단되었다.

한국에서 보수 색채의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 지 몇 달 안 되어 이러한 사건이 일어나면서 한국 정부는 국민들의 금강산 방문을 금지했고 이는 앞선 10년 간 햇볕정책의 끝을 알리는 상징적인 조치가 되었다. 이후 금강산에서는 몇 차례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지기도 했지만 과거처럼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모습은 더 이상 볼 수 없었다.

2008년 이후 한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긴 금강산 관광특구는 어떤 모습으로 변했을까. 한국이 지어놓고 떠난 건물들을 어떤 상태로 남아있는가. NK뉴스는 이러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2016년 10월과 올해 3월 금강산 지구에서 찍은 사진들을 입수했다. 과거 금강산을 여러 차례 방문했던 현대아산의 홍보담당자 김하영 차장이 이 사진들을 보고 설명을 달았다.

현대아산과 김 차장은 지난 2015년 12월 남기고 온 자산 점검 차 마지막으로 금강산 휴양지를 방문했다.

여전히 금강산 휴양지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 지난해 한국 정부는 모든 남북 간 교류를 중단하기로 결정하였으나 남북협력을 중시하는 문재인 정부가 새로 들어서며 머지 않은 장래에 금강산이 다시 열릴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이산가족면회소
금강산호텔에서 온정각 쪽을 바라봤을 때 보이는 풍경이다. 오른쪽에 높은 건물이 이산가족면회소다. 그 왼쪽의 돔형 지붕은 금강산문화회관이다. 왼쪽의 흰 건물들은 북한 사람들이 사는 온정리 마을이다.

 

호텔로 가는 길
금강산호텔로 가는 도로. 금강산호텔은 한국 현대자동차가 북한 숙박시설을 리모델링 하여 2004년 7월 문을 열었다. 객실 215실을 갖춘 이 호텔은 420명 가량을 수용할 수 있으며 대규모 식당과 스카이라운지, 노래방 시설이 있다.

 

온천 근처
현대가 운영하던 금강산 온천휴양지 입구 맞은편에 오른쪽에 보이는 야외시계가 있다. 온천은 약 6천400㎡ 규모로 공중욕탕과 개인욕탕, 마사지실 등을 갖추고 있다.

 

속도전
온정각과 금강산호텔 사이에 있는 불멸탑에서 바라본 광경. 금강산에는 이 바위의 ‘속도전’ 구호처럼 바위에 새겨놓은 글자들이 많다.

 

금강산호텔
금강산호텔에서 일하는 북한 도어맨

 

금강산온천 인근 식당의 간판과 창문. 금강산 관광이 활발할 때에는 이 자리에 간이식당이 있었다.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후 북한이 그 식당을 생맥주집으로 바꾼 듯 하다.

 

푸르른 계곡
왼쪽 목란관 식당과 구룡원 코스 초입. 목란관은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북한 식당으로 냉면과 비빔밥을 팔았다.

 

산행길
구룡원 코스 초입의 목란교. 단체사진을 찍을 때 인기 있는 장소였다. 바위에 새겨진 ‘오선암’은 ‘5인의 도교 선인 바위’이라는 뜻으로 이들이 하늘에서 이곳으로 내려와 거닐었다는 전설이 전해내려 온다.

 

온정리 마을
온정리 마을 사람들이 관광지구로 넘어갈 때 건너는 온정교

 

 

 

휴대전화를 구경하는 북한 사람들
북한은 과거 한국 관광객들의 휴대전화 이용을 엄격하게 통제했다.

 

“주체의 향도 김정일”
온정각에서 구룡원 가는 길에 보이는 바위글자

 

현대가 만든 표지판
한국에서 금강산 관광이 활발할 때 이용되던 표지판

 

금강산 해수욕장 뒤에 있는 광고판

 

고성항 횟집
금강산 관광 초기 관광객들이 여객선을 타고 갈 때에는 이 건물이 남북출입사무소였다. 이후 남북출입사무소가 부둣가로 옮겨진 후 한국의 한 사업가가 한국 관광객들을 위해 이곳에 횟집을 열었다.

 

호텔 해금강
고성항 근처에 있는 해금강호텔. 2000년에 현대가 건설한 이 159실짜리 호텔은 관광객용 숙박시설이었다. 310명까지 숙박할 수 있으며 나이트클럽과 바, 노래방이 있었다.

 

금강주유소
한국기업 SK에너지의 로고가 보인다.

 

금강산관광버스
예전에는 현대가 이 버스로 한국 관광객들을 실어날랐다. 관광 중단 이후에는 북한이 이용하고 있다.

 

고성항 근처에 있는 주유소
관광이 활발할 때에는 관광단지의 모든 차들이 여기서 주유했다.

 

착공식 현장
남북한은 2002년 철로와 동해선 도로 연결에 합의했다. 2007년 5월 한국의 고성제진역에서 북한 금강산 청년역으로 가는 열차가 시범운행 했다.

 

문화회관
돔은 금강산문화회관이고 왼쪽 건물은 현대아산 금강산 사무소. 금강산 관광이 활발하던 당시에는 문화회관에서 매일 북한 사람들의 공연이 열렸다. 현대아산 사무실은 현대아산 직원들과 상주하는 한국인 의사 1명이 이용했다.

 

온정각 동관
3천765㎡ 규모로 2005년에 문을 열었으며 한국 관광객용 면세점, 커피숍, 식당이 있었다.

 

국제전화
금강산비치호텔 안에서 찍은 사진으로 보인다. 이 호텔은 고성항 해변 근처에 있다. 2005년에 지어졌으며 호텔 58실과 콘도 38실로 구성되어 320명까지 묵을 수 있다.

 

금강산비치호텔의 VIP구역

 

눈 쌓인 천불봉
금강산비치호텔에서 본 풍경. 이 지역은 눈이 많이 와서 3월까지 눈이 올 때도 있다.

 

금강산 셔틀열차
2004년 관광객들을 위해 도입된 이 열차는 온정각, 외금강호텔, 금강산온천, 금강산호텔에 각각 정차했다.

 

온정각 서관의 오른쪽
이 상징적인 건물은 1999년 완공되었으나 한국의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1998년부터 관광객들을 위한 첫 편의시설이었다. 1천983㎡ 규모인 이 건물에는 면세점과 각종 소매점, 대형 식당이 입점했다.

 

번역:이희영 hee-young.lee@nknews.org

 

영어 원본 링크 (영어 원본 편집: Oliver Hot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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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K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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