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8월 맥주 축제 개최 취소

가뭄 때문으로 추정

Chad O'Carroll, 2017년 07월 24일

8월 내내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던 맥주 축제가 취소됐다고 여행업계 관계자가 23일 NK뉴스에 전했다.

대동강맥주축제는 첫 해인 2016년 4만5천 명이 참여했으나, 올해는 확인되지 않은 이유로 개최되지 않게 되었다.

오토 웜비어가 북한 여행시 이용한 중국여행사인 영파이오니어투어스의 로완 비어드 관광가이드는 “취소된 이유는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비어드는 “중국 기업이 축제 비용을 대부분 후원하고 축제를 사실상 개최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최근 중국과 북한 사이의 긴장관계 때문이라고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맥주 축제 취소 발표는 미국이 북한 관광을 금지한 지 며칠 후에 이뤄졌지만, 중국은 아직 축제 취소와 연관될만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사이먼 코커렐 고려여행사 대표는 취소된 이유가 확인된 바 없으나, 최근 악화된 북한의 가뭄 상황과 관련이 있을 것 같다고 추정했다.

코커렐 대표는 “가뭄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로 인력이 동원되고 있으며 가뭄이 극심한 와중이라 평양 시내에서도 즐거운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평양 내 소식통은 평양 시내에 이미 축제용 천막이 설치되고 있었는데에도 축제가 취소된 이유에 대하여 21일부터 루머가 돌고 있다고 전했다.

취소된 대동강맥주축제는 이달 26일부터 8월 말까지 개최될 예정이라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이달 초 보도했다.

통신은 당시 “대동강맥주공장에서 생산한 일곱가지 맥주, 새로 개발한 밀맥주와 함께 다양한 요리를 선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축제 기간 중 맥주 시음 경기와 평양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대동강 크루즈 관광 서비스도 제공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해 대동강과 인접한 장소에서 개최된 첫 축제에는 현지 맥주 애호가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참여했고, 서양식 빵과 견과류, 토착 농산품인 고추장 그리고 여러 종류의 맥주 등의 간식거리가 제공됐다.

당시 축제는 매일 저녁 7시부터 자정까지 7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장소에서 20일 가량 열렸으며, 관광객들은 대동강 유람선 레스토랑과 부두 주변에서 대동강맥주를 마시며 즐겼다.

맥주 축제에 이어 9월에 열릴 예정인 원산에어쇼도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익명을 요구한 관광객이 NK뉴스에 전했다.

대동강맥주축제 취소가 다가오는 ‘나선 체코 필스너’ 맥주 축제에도 영향을 미칠 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번역:김서연 seoyeon.kim@nknews.org

편집:이희영 hee-young.lee@nknews.org

 

영어 원본 링크 (영어 원본 편집: Oliver Hot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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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리민족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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