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북 석유 수출 중단 발표에도 북한 6월 휘발유 수입 증가

6월 말부터 북한 유조선단 움직임 줄어

Leo Byrne, 2017년 07월 26일

중국 국영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CNPC)’이 대북 원유 수출을 중단했다는 보도와는 달리, 중국은 지난 달에만 북한에4백만 달러(한화 약 44억 8천만 원) 이상의 휘발유를 수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관세당국의 통계를 한국무역협회가 집계한 자료에 의하면 북한은 올 6월 전달보다 휘발유를 150만 달러(한화 약 16억 8천만 원)어치 더 많이 수입했다.

이 소식은 이달 초 로이터통신이 중국 CNPC가 대북 수출을 중단하하기로 했다고 보도한 내용과는 상충된다.

지난 달 북한의 경유 수입량도 증가하여 5월에는 10t을 수입했으나, 6월에는 대폭 늘어난 367t을 수입했다.

북한의 연료 수입량은 이전부터 변동성이 커서 매달 급증과 급감을 오가기 때문에 경유 수입량 감소도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

6월 석유제품 수입은 상대적으로 변동이 적었으나 7월 둘째 주부터 북한 유조선단의 운항은 줄어들었다.

북한 유조선은 최근 들어 국제선박추적시스템상 한반도 동, 서해안에서 모두 포착되지 않고 있으며, 중국이나 러시아 항구의 터미널에서도 6월 초부터 입항신청을 하지 않았다.

앞서 NK PRO는 미국이 대북 거래 혐의로 한 러시아 석유기업을 제재하기 직전 러시아가 북한에 대한 석유 공급을 갑자기 중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의 제재목록에 오른 러시아 독립석유회사(IPC)는 시장가치가 약 40억 달러(한화 약 4조 원)에 달하며 북한 유조선이 정기적으로 드나드는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항에 유조선 터미널 시설을 소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 지역에서의 북한 유조선 대부분은 러시아를 떠나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포착되었다. 이들 선박은 석유를 적재하지 못한 채 북한으로 돌아간 것으로 추정되며 아직 다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중국 쪽에 남아 있던 북한 유조선은 북한 서해안 남포항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마직막으로 이후 행방은 알려진 바 없다. 다만 중국 다롄항이나 중국 민간기업 타이루(tyloo)가 소유한 상하이 인근 터미널에서 북한으로 돌아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유조선을 통한 석유 수송이 중단됐어도 중국이 단둥에서 송유관을 통해 북한에 공급하는 석유는 무역통계에 나타나지 않으므로 북한이 현재 석유 수급에서 얼마나 차질을 빚고 있는지는 알기 어렵다.

송유관을 통해 반입된 중국산 원유는 북한에서 유일하게 가동되고 있는 봉화화학공장에서 정제되나 생산량은 알려지지 않았다.

NK PRO가 최근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평양의 주유소에서는 폭등한 유가가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다.

 

번역:김서연 seoyeon.kim@nknews.org

편집:이희영 hee-young.lee@nknews.org

 

영어 원본 링크 (영어 원본 편집: Oliver Hotham)

NK뉴스 한국어판 페이스북 페이지 바로가기

NK뉴스 한국어판 트위터 계정 바로가기

 

대북 관련 소식을 매일 Daily Update를 통해 받아보세요

NK News의 Daily Update를 구독하시고 매일 아침 대북 관련 소식들을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