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만수대창작사, 북핵 개발 자금 지원 여부 세네갈이 조사 중

만수대 해외 개발사업 아직 진행중으로 확인

Hamish Macdonald, 2017년 05월 31일

세네갈은 이번 달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출한 대북 결의 2321호 이행보고서에서 북한 기업 만수대창작사가 북한 핵개발에 자금 지원을 하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며 결과가 나올 때까지 북한 노동자들에 대한 비자발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만수대 해외프로젝트 건설그룹’이 정식 명칭인 만수대창작사는 북한 당국이 외화벌이를 위하여 외국에서 북한 노동자들을  사업에 이용하고 있어 2016년 미 재무부가 제제 대상으로 지정했다.

만수대창작사는 유엔의 제재 대상은 아니지만,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 2321호 제34조는 “북한 국적자들이 핵 및 탄도미사일 개발에 전용되는 외화 수입을 위해 해외로 파견되고 있으므로 회원국들은 이러한 관행에 대하여 경계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세네갈은 이러한 유엔 결의안의 구체적 규정과 관련하여 “북한 기업 만수대창작사가 여전히 세네갈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28명의 직원이 있다”고 밝혔다.

세네갈 당국은 “그러나 2016년 10월 13일부터 세네갈 정부는 북한 기업 만수대창작사가 북핵 재정 지원과 관련이 있는지에 관한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북한 노동자들에 대한 입국과 단기체류 비자 발급을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조사의 진행 과정에 대한 추가 사항이나 초기 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세네갈 정부의 이행보고서는 만수대창작사가 2008년 4월 23일 세네갈 당국에 등록됐고, 주요 사업은 “공공사업, 조경, 장식, 토목을 비롯한 중장비와 고정 크레인, 이동식 크레인, 굴착기, 트럭 등 임대”라고 밝히고 있다.

만수대창작사는 지난 2010년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에 48m 높이의 ‘아프리카 르네상스 기념상’을 세우는 등 이 보고서의 내용대로 아프리카에서 각종 건설 사업 및 기념상 건립 등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이러한 활동은 유엔 결의안 2321호가 통과된 이후 금지됐다. 지난 2016년 채택된 유엔 결의안 2321호는 제29조에서 북한에 대하여 “유엔 대북제재위원회가 사안별로 허용하지 않는 한, 북한의 영토로부터 반출한 또는 북한 국적자의 노동력이나 북한 선적의 선박이나 항공기를 이용한, 대형 조형물의 직·간접적 공급·판매·이전”을 금지했다.

만수대창작사는 또한 정부 청사와 국방 관련 시설을 건설하는 데에도 참여했는데 특히 국방시설 건설은 현행 유엔 결의안 위반이다.

미국 제임스마틴비확산연구센터의 안드레아 버거 선임연구원은 “만수대창작사가 아프리카의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세네갈은 장기 고객이라 만수대창작사가 아직 세네갈에서 활동 중이라는 사실이 놀랍지 않다”고 NK뉴스에 30일 말했다.

버거 연구원은 “세네갈이 만수대창작사의 재정 내역을 검토하는 것은 마땅한 일이며, 유엔 결의안이 제재 대상으로 정한 북한의 활동으로 세네갈이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는 점을 인지했다는 의미다. 다른 회원국들도 자국 내 북한의 활동으로 인해 어떤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엔 대북제재의 이행 상황을 검토하는 유엔전문가집단(POE)은 2017년 보고서에서 만수대창작사의 나미비아 군수품공장 건설사업이 “무기 및 관련 물자의 제공, 제조 또는 운영과 관련한 용역 또는 지원으로 간주되므로 유엔 결의안에 따라 금지된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6월 나미비아 정부는 만수대창작사와 거래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유엔전문가집단과 NK뉴스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아직 만수대창작사는 나미비아의 건설 현장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번역: 김서연 seyeon.kim@nknews.org

편집: 이희영 hee-young.lee@nknews.org

 

영어 원본 링크 (영어 원본 편집: Oliver Hot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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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사진 = 제프 애터웨이, 아프리카 르네상스 기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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