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 호텔 신축 중

북한 최대 재외공관인 베이징 대사관 부지에서 수개월 간 호텔 건축 중

Chad O'Carroll, 2017년 07월 12일

중국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이 중국을 방문하는 북한인들을 위한 호텔을 짓고 있다고 소식통들이 NK뉴스에 전했다. 이 소식통들은 지상에서 찍은 사진들과 지난 6개월 간의 위성사진에서 보이는 건설 현장 사진을 근거로 제시했다.

북한대사관은 북한인 방문객들에게 숙소를 제공하기 위해 숙박시설을 건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러한 시설이 향후 상업적으로 운영될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익명을 요구한 한 취재원은 “북한대사관이 대사관 부지 안에 북한 사람들만 이용할 수 있는 호텔을 짓고 있다”면서 “VIP나 외교사절 뿐만 아니라 대사관 방문객 등 베이징에 있는 북한인들을 위한 시설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찍은 사진에서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 담장 밖으로 공사 현장의 크레인이 보인다. | 사진=NK뉴스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은 북한의 재외공관 중 가장 규모가 크며 이 대사관 주변 동쪽으로는 다수의 북한 식료품점과 환전소, 안경점, 채소·과일 상점 등이 늘어서 있다.

앞서 인터뷰에 응한 소식통은 “이같이 주변에 북한 관련 시설들이 많으므로 건설 중인 호텔은 여행 중인 북한인들에게 고향을 떠올리게 하는 숙박시설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소식통 역시 주 베이징 북한대사관이 새로운 시설을 건립 중이라는 점을 NK뉴스에 확인했으나 이 시설이 수익용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외교관계에 관한 비엔나협약은 대사관이 그 부지나 건물을 상업 목적으로 이용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북한은 최근 몇 개월 동안 재외공관 건물들을 제3자에게 임대했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NK뉴스가 입수한 올해 4월과 6월 사진을 보면 해당 현장에서 크레인을 이용한 건설 작업이 진행 중임을 알 수 있다. 구글어스의 위성사진은 과거 테니스장과 축구장이었던 북한대사관 부지의 북동쪽에 올해 1월쯤 정지작업을 한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2016년 12월의 위성사진에서는 테니스코트와 축구장을 볼 수 있다. 이후 이곳에 정지작업이 되었다.| 사진=구글어스

 

해당 지역에 대한 7월 사진을 제공한 소식통은 “분명 대규모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나 무슨 건물인지는 잘 모르겠다”면서 “조립식 철제 구조물인 비계가 올라가고 있는데 현재 대사관보다 더 큰 건물이 들어설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에 정기적으로 기고하는 안드레이 아브라하미안 호주 맥쿼리대학교 명예연구원은 “북한은 베이징을 방문하거나 베이징에 머무는 북한인들을 위한 숙박시설을 이미 보유하고 있는데 새로 짓는 건물은 그러한 시설 증설일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을 방문하는 북한 사업가과 공무원, 식당 종업원 등 노동자들은 이전부터 북한대사관에서 숙박했기 때문에 신규 건설은 그러한 숙박용도 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호텔 건축 계획을 전한  소식통은 “북한 사람들이 북한을 떠나면 향수병에 잘 걸리기 때문에 고국을 떠올리게 하고 여행을 편하게 할 수 있는 북한인 공동체에 속해 있길 원한다”고 전했다.

 

번역:이희영 hee-young.lee@nknews.org

 

영어 원본 링크 (영어 원본 편집: Oliver Hotham)

NK뉴스 한국어판 페이스북 페이지 바로가기

NK뉴스 한국어판 트위터 계정 바로가기

 

사진=NK뉴스

대북 관련 소식을 매일 Daily Update를 통해 받아보세요

NK News의 Daily Update를 구독하시고 매일 아침 대북 관련 소식들을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