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성 과학단지에서 태양광 자동차 포착

태양광전지판 부착한 중국 전기자동차 변형 모델 평성시 주행

Chad O'Carroll, 2017년 04월 27일

태양광 전지판을 장착한 중국산 자동차들이 북한의 평성 과학단지 주변을 주행하는 모습이 NK PRO가 촬영한 사진에 드러났다.

이번 4월 평양에서 북서쪽으로 약 35km 떨어진 평성에서 촬영된 사진에는 태양열 전지판을 지붕에 부착한 자동차가 두 대 이상 보인다. 그 중 한 대는 중국 자동차회사 장화이(JAC)의 로고가 새겨져있다.

영파이오니어투어스의 여행 가이드로 북한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로완 비어드 씨는 “태양광 자동차들을 평성 시내 곳곳에서 볼 수 있다”며 “지금까지 30대 정도를 봤는데 일반 차량처럼 엔진이 작동하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비어드 씨는 “(현지) 북한사람에게 그 차량들이 태양광으로만 운행하는지 물었더니 충전소가 있다고 답했다”면서 “그러므로 전기·태양광 하이브리드 자동차”라고 말했다.

2016년 4월 평성에서 발견된 태양열 자동차 두 대|사진=NK PRO

북한 전역에서 유가가 갑자기 급상승했다는 보도가 나오기 며칠 전 태양전지판 자동차가 목격된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북한은 장기적으로 거리 조명, 주택, 버스 및 심지어 여객선에도 태양광을 이용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사진에 찍힌 태양광 자동차 한 대는 중국 JAC 자동차의 로고 스티커를 붙이고 있었으나, JAC는 현재 태양광 자동차를 개발하고 있지는 않다고 알려졌다.

JAC는 2010년 출시된 전기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순수 전기자동차 J3를 생산한다. J3는 평성에서 촬영된 자동차보다 크며 배터리를 한 번 충전하면 81마일(13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그러나 평성에서 목격된 JAC 스티커를 붙인 차량은 중국 JAC 회사의 차량들과 외관상 별로 유사하지 않으며 그나마 J2 경차가 그 중 가장 비슷하다.

평성의 자동차는 그보다는 중국의 2013년형 체리 QQ 경차와 훨씬 비슷한 모양이다.  중국에서는 해당 모델이 전기자동차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렇다면 평성에서 북한 연구자들이 체리QQ 모델의 리튬-이온 충전 시스템을 도입해 길거리 충전소 뿐만 아니라 지붕에 부착된 태양광 전지판을 통해서도 충전할 수 있도록 변형했을 가능성이 있다. 태양광을 이용해 차량을 충전하면 북한의 전력 시설에 부담을 덜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태양광 이용 확대는 북한 여행객들과 전문가들이 모두 눈치챈 변화다.

영파이오니어투어스의 트로이 콜링스 대표는 이미 지난 2015년 “국가적 차원과 민간 모두에서 태양광 사용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전력 공급이 불안정한 평양 외곽에서 그렇다. 비용이 지속적으로 하락한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NK뉴스에 밝혔다.

 

번역: 김서연 seoyeon.kim@nknews.org

편집: 이희영 hee-young.lee@nknews.org

 

영어 원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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