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외신기자들 초청해 여명거리 공개

외신기자들 평양 여명거리로 초청

NK News, 2017년 04월 14일

13일 새벽 북한을 방문한 200여명의 외신 기자들은 이날 아침 있을 대규모 행사에 대비하라는 북한 당국의 공지를 받았다.

휴대폰, 라이터, 노트북 등의 휴대가 금지되어 기자들을 로켓 발사장이나 평양시 외곽으로 데려갈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과거에도 북한은 외신기자들에게 이와 비슷한 공지를 한 적이 있는데, 결국 대부분 별 것 아닌 일로 드러났다.

이날은 몇 시간 후, 기자들이 서울 강남구에 버금가게 새롭게 조성된 화려한 여명거리에 도착했다.

외신기자들과 평양 시민들 그리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여명거리의 완공을 알리는 공식 개장식이 열린 것이다.  

북한은 오는 4월 15일 김일성 탄생일(태양절) 105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지난 몇 달 간  평양에서  대대적인 건설 및 재건축 사업을 진행해 왔다. 여명거리는 가장 대표적인 사업이었다.

당초 북한은 2.5km에 걸쳐 70층짜리 아파트 1동을 비롯한 아파트 100동과 여러 공공건물들이 들어서는 여명거리 건설을 2016년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었다. 수천명의 군인과 노동자들이 건설 현장에 투입됐으며, 2016년 5월에는 위성사진으로 현장 노동자들이 쓰는 임시 숙소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해 8월 대홍수가 발생하면서 완공이 늦춰졌으나, 올해 태양절로 다시 잡은 완공일이 다가오자 북한 국영 매체는 조경작업 및 나무 심기 운동 사진 등을 공개하며 여명거리가 완성되어 간다고 수차례나 보도했다.

NK뉴스에서 촬영한 19장의 사진은 새로운 도시의 출현을 축하하는 북적이는 행사 현장을 보여준다.

특별한 행사

기자들은 새벽 4시에 일어나 휴대폰, 컴퓨터, 라이터를 놓아두고 아침 7시 45분 경 여명거리의 서쪽 끝에 도착했다.

평양의 초고층 아파트

북한 국영 매체에 따르면 여명거리에는 아파트 3천여 가구와 초고층 아파트 건물이 들어섰다.

김정은을 기다리며

수천, 수만 명의 관중들이 몰려들기 20분 전 쯤, 기자들은 김정은이 서게 될 단상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배치됐다.

제복 차림 퍼레이드

군대의 상부 지휘관들이 많은 메달과 휘장으로 장식된 제복을 갖춰입고 가장 먼저 행사장에 들어서고 있다.

지도자를 따르라

관중들은 1분에 수백명씩 늘어나 순식간에 외신기자들이 모여 있는 곳을 가득 채웠다.

무리 속의 한복

앞줄에 서 있는 관중들은 대부분 정장 차림의 남성들이었으나, 다채로운 한복(북한말: 조선옷)을 입은 여성들도 있었다.

정장과 풍선

풍선을 든 넥타이 부대가 퇴역 군인들을 곧 뒤따라 들어왔다. 이후 김정은이 테이프 커팅을 하자 이들은 여명거리 위 하늘로 풍선을 날려보냈다.

김정은을 기다리는 사람들

김정은이 서게 될 단상 앞으로 관중들이 밀집해있다.

완벽한 구도 찾기

관중들이 모여들자, 기자들은 여명거리가 더 잘 보이는 앞쪽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선을 넘지 마시오

헐렁한 정장을 입은 키 큰 경비요원이 노란색 밧줄로 외신 기자들이 넘어갈 수 없는 선을 표시했다. 그 중 한 명은 양복 상의 안에 권총을 소지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북한 기자들

북한 기자들은 외신 기자들과 달리 이동이 훨씬 자유로웠고, 김정은과 불과 몇 미터 떨어진 곳에 서서 촬영할 수 있었다.

 

북한 군악대

군악대가 연주를 시작한 지 5분이 지나자 김정은이 탄 벤츠 리무진이 도착했다.

단상에 선 김정은

단상에 선 김정은은 여유로워 보였다. 그는 리본 커팅식 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신축 건물 구경

김정은이 탄 차량이 떠나자 거리는 관중들에게 공식적으로 개방되었고, 사람들은 경직된 자세에서 벗어나 신축 건물들을 구경하기 시작했다. 평양 시민과 방문객들은 거리를 둘러보았고, 외신의 인터뷰에 응한 사람은 별로 없었다.

 개업 준비 완료

약국, 식당 등 새로운 상점들이 개업 준비를 마친 모습이다.

고운 보라색

군대 상부 지휘관들 옆에서 한복(북한말: 조선옷)을 입은 여성이 걷고 있다.

미소 활짝!

북한 여성들이 사진기를 향해 웃어 보인다.

집으로

행사가 끝나고 사람들은 지하철을 이용하거나 걸어서 집으로 돌아갔다. 여명거리 주변의 길들은 출입할 수 없었다.

 

번역: 김서연 seoyeon.kim@nknews.org

편집: 이희영 hee-young.lee@nknews.org

 

영어 원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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