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강에서 태양광 여객선 운항 시작

평양 시내 교통 혼잡 개선하려 셔틀 서비스 시작

Chad O'Carroll, 2017년 02월 22일

북한 교통 당국이 바쁜 통근 시간에 대동강을 횡단하는 태양광 여객선 셔틀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1일(화) 북한 국영 매체인 우리민족끼리 통신이 밝혔다.

한 번에 50-6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45t급 보트 3척을 운항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극심한 한파로 강이 상당 부분 얼어붙은 상황에서도 “평양 중심부를 가로질러온”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민족끼리 통신은 “셔틀은 김일성 광장과 주체 타워 사이를 오가며 통근 시간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운항한다”며 관광 목적으로도 이용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평양 내 “특정 시간에 교통량이 눈에 띄게 증가한” 상황에서 여객선 셔틀이 도심 내에서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고려국제여행사의 총괄 매니저 사이먼 카커렐은 “대동강에 대교가 여럿 있지만, 교통 혼잡은 그다지 많지 않다”고 말했다. 고려국제여행사는 정기적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회사다.

그는 한편 “강을 건너기 위해 평양 시내 또는 남포시로의 장거리 여행을 해야 하는 평양 외곽 주민들에게는 이 서비스가 유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우리민족끼리 통신이 12월 이후 서비스가 시작됐다고 보도한 내용은 위성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는 상충한다. 플래닛 랩(Planet Labs)이 최근 몇 주간 거의 매일 촬영한 위성 사진상으로 대동강의 주요 지점들이 결빙된 상태임을 볼 수 있다.

2월 17일자 플래닛 랩의 위성 사진을 보면 북한 통신에서 태양광 여객선이 횡단했다고 보도한 대동강 일부 지역이 결빙된 상태로 보인다.|사진=플래닛 랩, 편집=NK뉴스

 

겨울철 위성 사진은 최근 몇 주간 김일성 광장과 주체 타워 사이에서 여객선 운항이 제한적으로 가능했을 수 있음을 나타낸다.

태양광 여객선 3척은 최근에 건조된 후 업그레이드된 고급 크루즈 ‘무지개’와 공산주의 시대 동독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증기선 등 현재 운항 중인 여객선들을 보완할 것이다.

신형 선박 3척은 북한 동해안의 영남 조선소에서 “고유의 기술과 노력”을 통해 “한 번에 8시간을 운항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11월 보도했다.

이 여객선은 2016년 10월 북한의 한 외국어 정기 간행물에 ‘유흥’ 보트로 처음 소개됐다.

 

번역: 김서연 기자 seoyeon.kim@nknews.org

영어 원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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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사진: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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