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북한 3G 휴대폰 데이터요금제 첫 공개

북한 내부 3G망 이용 TV까지 시청

Dagyum Ji, 2016년 11월 21일

NK뉴스가 입수한 전단지에 의하면 북한의 이동통신사인 ‘고려링크’는 여러 종류의 이동통신 데이터 상품을 제공하고 있었다.

고려링크는 5 종류의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각각 가입비도 다르고 월 사용료, 데이터 제공량, 데이터 추가 사용 금액도 다르다.

고려링크에서는 또한 북한 돈으로 내는 요금제와 외화로 내는 요금제가 따로 있으며 이에 따른 혜택도 다르다. 북한의 원화로 내는 고려링크 이동통신 사용자들은 두 개의 다른 선불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 이들은 ‘1부류’, ‘2부류’로 나뉜다.

이 광고 전단지에 의하면 ‘북한 원화로 결제하는 사용자들은 분기마다 북한 돈으로 2,850원(한화 약 3,750원)을 요금으로 따로 내야 한다. 그리고 이 요금의 금액은 잔여 금액이 되는데 이를 사용해 이동통신·정보통신기술을 사용한다’고 나와 있다.

지난 9월 중순 NK뉴스가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당시 비공식 환율 거래는 1유로당 8,000원(한화 약 1만500원)이다. 하지만 북한 정부가 설정한 환율은 1유로당 140원(북한)이다. (한화 140원이 북한 돈 약 180원.)

‘1부류’ 사용자들은 가입비로 15원(한화 약 20원)을 내고 월 사용료는 내지 않는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무료 데이터 없이 3일간 이동통신 서비스만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들이 어떤 요금제를 가지고 있든 간에 모든 결제는 선불이다. 모든 ‘1부류’와 ‘2부류’의 사용자들은 500KB당 20원을 낸다. 하지만 ‘2부류’의 사용자들은 무료 데이터 100MB가 주어지는 대신 ‘1부류’보다 비싼 가입비와 월 사용료를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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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가지 다른 데이터 상품을 소개하는 북한의 이동통신사인 고려링크의 광고 전단지. / 출처=NK뉴스

고려링크는 외화로 내는 데이터 상품들에 대해선 더 높은 가격의 가입비와 월 사용료를 받는데 ‘3부류’, ‘4부류’, ‘5부류’ 상품이 해당된다.

이 3가지 종류의 상품 중 ‘5부류’는 추가 데이터 요금이 제일 저렴하지만, 월 사용료에 있어선 가장 비싸다. ‘5부류’ 사용자들은 5GB의 무료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데, 이는 ‘3부류’와 비교했을 때 10배 많다.

고려링크는 데이터를 많이 쓰는 사용자들에 비싼 가격의 요금제를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국의 SK텔레콤을 포함한 다른 나라의 이동통신사 요금 전략과도 비슷하다.

모든 가입자는 ‘990*#’을 누를 경우 실시간으로 통화·데이터의 잔여 요금 상태를 알 수 있다. 모든 데이터 사용은 사전에 선불로 결제해야 한다.

요금제 가입은 간단하다. 이용자들은 ‘#i1A#’을 누르면 어떠한 요금제도 가입할 수가 있다.

고려링크의 광고 전단지는 또 가입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북한의 관영 매체인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외에 과학 관련 사이트를 포함 접속 링크 역시 올려두었다.

가입자들은 데이터 요금제들을 통해 TV를 보거나 음악을 듣고 책을 읽으며 게임을 하거나 김책공업대학의 온라인 강의를 들을 수도 있다. 가입자들은 또 북한 내부의 ‘넷플릭스’ 같은 VOD(주문형 비디오) 서비스인 ‘만방’ 역시 사용이 가능하다.

 

영어 원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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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Jae Park

환율 정보: Google

사진 출처=NK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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