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피살 용의자 4명 북한 귀국 항로 잠정 확인

용의자 4명 북한 귀국, 1명 말레이시아 구금, 3명은 추적중

NK News, 2017년 02월 21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피살 사건과 연루된 북한 국정 용의자 4명이 17일(금)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평양으로 가는 고려항공 P-632편을 탑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라디보스토크 키에비치 국제 공항의 고려항공 사무소는 20일(월) NK뉴스와의 전화연결에서 해당 항공편이 지난 금요일 평양으로 출항했다고 확인했다.

키에비치 국제공항 고려항공 사무소의 북한 직원은 “P-632 항공편이 2월 17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평양으로 운항했다”라고 NK뉴스에 말했다.

하지만 직원은 용의자 4명이 탑승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고 이후 몇 번의 전화 연결을 거부했다.

왕립 말레이시아 경찰은 지난 19일(일) 김정남 암살 용의자로 리지현, 홍상학, 오종길, 리재남 등 용의자 4명의 이름을 밝혔다.

발표 직후 여러 국제 언론은 용의자 4명이 아시아의 3개 공항을 거쳐 17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고위 경찰 관계자는 “그들은 쿠알라룸푸르, 자카르타, 두바이, 블라디보스토크를 경유해 2월 17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싱가포르 보도채널 채널뉴스아시아에 말했다.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 더스타에 따르면 “경찰 수사에 혼선을 주려고 우회로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국적 용의자 4명이 17일(금) 평양으로 돌아갔다.|사진=왕립 말레이시아 경찰

 

P-632는 북한 국영 고려항공 항공기 ‘T204-300’의 등록번호다. 해당 기종은 일주일에 2번(월, 금) 블라디보스토크-평양 노선을 운행하며 비행시간은 대략 100분 정도다.

지난주 금요일 블라디보스토크를 떠나 평양에 도착한 항공기는 P-632가 유일하다. 항공편 번호는 ‘JS272 Ehsms KOR272’며 현지 시각 오후 1시 25분에 출항했다.

NK뉴스는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의 고려 항공 사무소에 용의자 4명이 P-632에 탑승했는지 물었다.

전화를 받은 남성 직원은 “기록에 없다”며 조사 이후 답변을 주겠으니 오후에 다시 연락하라고 NK뉴스에 제안했다.

그러나 NK뉴스가 오후에 다시 통화를 시도하자 북한 사무소는 전화를 받은 후 급히 끊었다.

고려항공 P-632는 미 재무부가 지난 12월 발표한 제재 대상 항공기 16대 중 하나다.

 

번역: 김서연 기자 seoyeon.kim@nknews.org

영어 원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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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사진: 위키미디어 커먼스, P-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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